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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 어린이, 야뇨경보기 효과적

야뇨증 어린이, 야뇨경보기 효과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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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로 효과가 미흡한 야뇨증 어린이에게 야뇨경보기를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박관현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팀에 따르면 야뇨경보기를 사용한 환자군은 완치율이 92%로 높게 나타나는 한편 재발률은 7.7%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어린이 야뇨증치료에는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이 주로 처방됐는데 효과가 적거나 재발한 환자군에 대해서는 2차 치료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박 교수팀은 약물치료 반응군과 야뇨경보기 병합치료군을 각각 14명씩 선별, 최대 3년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두 군 모두 완치율 92%·재발률 7.7%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르면 1차 치료법인 약물치료 반응군은 치료 1주일전 평균 6.6일의 야뇨증을 보였으나 치료 10주후에는 평균 0.25일로 크게 호전됐으며, 야뇨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최종치료까지 19.8주가 소요됐다. 야뇨경보기 병합치료군은 평균 5.6일에서 2.38일로 호전됐고, 최종치료까지 25.83주가 소요됐다.

박 교수는 "야뇨경보기치료군은 약물치료가 미흡할 경우 2차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방법임을 확인했으며,다만 약물치료 보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뇨경보기는 사용법의 번거로움과 장기간 사용 및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 때문에 초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중에도 44명중 19명(43%)가 3개월 이내에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보호자의 인내심은 물론 전문의의 자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3주까지 약물치료의 효과가 월등한 반면 치료종료 시기에는 야뇨경보기의 경우 86%에서, 약물치료는 70%에서 야뇨증이 사라졌다. 재발률도 6개월 이상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 야뇨경보기는 82%, 약물치료는 42%에서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등 야뇨경보기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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