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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06:00 (토)
복지부 파업 전공의 제제 요구

복지부 파업 전공의 제제 요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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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전면 파업과 사표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수련교육 방침에 따라 수련과정을 인정하지 않는 등의 제제조치를 취할 것을 대한병원협회에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공의 수련교육 방침에 의하면 전공의가 수련교육 이외의 목적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병원신임위원회 회의결과 그 책임이 수련병원에 있으면 차기년도 전공의 정원책정시 정원을 조정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전공의에게 있으면 전공의의 수련과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는 전공의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병협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제방침을 가시화하지 말 것을 복지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은 8일 제4차 운영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전공의나 봉직의사들이 의약분업 투쟁에 동참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환자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그로 인해 일부라도 환자에게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큰 손상을 주게될 뿐 아니라 전공의들 역시 수련교육 과정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진료차질로 인해 불행을 당하는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 병원이 유의하여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병협은 또 15일까지 의료계와 원만한 합의를 이뤄 전공의가 사표를 제출하고 봉직의사가 환자의 곁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병협은 병원의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정부 역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계와의 사전 협의를 주문했다.

병협은 병원과 의원은 사정이 다른 점을 감안, 현재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투쟁에 사안별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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