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기획]감염증 항생제 치료지침 나왔다

[기획]감염증 항생제 치료지침 나왔다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4.04.01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흡기 감염증, 요로감염증,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주요 감염질환별 항생제 적정 치료지침이 제정돼 앞으로 항생제 사용의 합리성 향상 및 진료의 적정화 도모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종 감염증의 향생제 치료 관련 정보를 자료화 해 감염증의 원인균 분포 및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율, 경시적 변화 양상에 대한 정보 구축으로 추후 정기적인 항생제 지료지침의 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9월까지 '감염질환별 항생제 적정사용 지침'마련을 위한 연구를 대한화학요법학회에 용역을 준 결과 국내 감염증의 항생제 지료지침 제정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의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항생제의 오·남용문제는 항생제 내성을 더욱 빨리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내성균 감염으로 인해 환자의 합병증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물론 내성균에 의한 감염 치료를 위해 더욱 강력한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어 WHO, 미국 CDC, 유럽연합(EU) 등에서는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의약분업 시행을 통해 항생제 오·남용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치료 시 사용하는 항생제에 대한 사용지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대한화학요법학회는 "호흡기 김염의 항생제 치료 및 외과수술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있어서 부적절함이 보고된 바 있고, 국내에서 항생제 사용이 불합리한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처방하는 의사에게 항생제의 합리적인 사용기준 및 각종 가염증의 항생제 치료기준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부재가 심각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대한화학요법학회는 일례로 "치료 항생제의 선택 시 외국의 교과서를 참고하게 되나, 국내 감염증의 원인균 및 항생제 내성양상과 다른 경우가 많아 외국의 항생제 치료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치료의 적정성을 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년전부터 전문학회에서 항생제 치료기준에 대한 제안들이 산발적으로 있었으나 충분한 검증을 통해 통일된 기준안이 제시된 바 없으므로 항생제 내성균의 대두가 매우 심각한 국내에서는 항생제 치료기준의 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화학요법학회는 이처럼 국내에서 발생되고 있는 각종 감염질환의 특성, 원인균의 분포, 원인균에 항생제 내성 양상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신체유전적 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항생제의 선택, 항생제의 적정 치료용량, 용법, 치료기간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항생제 처방의 적응증, 처방된 항생제의 치료효과 평가 및 추적 관찰, 항생제 병용요법의 적응증, 항생제 처방 변경의 적응증 등 실제 임상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한화학요법학회가 진행한 연구는 항생제 치료기준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는 것에 상당한 의의가 있으며, 이는 국민의 감염질환에 의한 이병률 및 사망률 감소, 치료비용 절감으로 국민의 경제적 편익 제공은 물론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재정의 절감 및 건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학요법학회는 이번 연구에서 ▲호흡기 감염증의 항생제 치료지침(급성 비부비동염, 급성 인두염, 급성 후두염,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 하부 호흡기 감염증(폐렴)) ▲요로 감염증의 항생제 치료지침 ▲외과수술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 지침 ▲호중구 감소성 발열 환자에서의 항생제 치료지침을 제정했다. 구체적인 치료지침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