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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임상지혜 4.1

임상지혜 4.1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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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고지를 안했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졌다"라고 소송당하는 일이 있다.반대로 "암 고지를 했기 때문에 자살을 했다"며 소송당하는 일도 있다.암의 고지는 구미에서는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정착되어 있

의사로서는 치료효과가 좋은 조기암과 속일 수 없는 유방암에 대해서는 고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에 대해서는 고지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그러나 일반인들은 암을 고지하는 의사와 고지하지 않는 의사, 둘로 나뉘어져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암의 고지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기암 환자의 가족이다.이와같이 암의 예후가 다른 점에 유의해서 의사는 고지의 시비를 구별하고 있으나 매스컴은 환자의 권리, 정보의 공개만을 내세우고, 고지의 유무를 말하기 때문에 혼란이 온다.의사의 입장에서는 모든 암이 고지된다면 얼마나 편안할 까 생각한다.환자를 속이면서 매일 얼굴을 대하는 고통은 일반인도, 구미의 의사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초진할 때 자기의 병력을 써서 가지고 오는 환자가 있다.이같은 환자는 성격이 규칙적이고 꼼꼼하며, 착실한 경우가 많다.본인은 열심히 써 왔으나 써 놓은 것이 거의 다 요점에서 벗어난 것이 많다.그러나 한번은 읽어주는 것이 좋다.읽는다는 것은 상대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된다.한편으로 의사의 설명을 메모하는 환자를 대하면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설명을 하고 있는데 마치 조사하는 분위기가 된다.그러나 대부분은 의사의 말이 진행하는 가운데 눈치를 채 메모를 쓰던 손을 멈춘다.이것은 의사의 말을 납득하고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메모를 쓰는 환자는 의사와의 대면이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요컨대 의사와의 대화에 익숙해 있지 않은 경우다.병의 설명은 메모로서 취급할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고 복잡하고 게다가 미묘하기 까지 하다.   내과 교과서 가운데 해리슨의 '내과학'이 가장 유명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번역판이 나왔다.해리슨은 내과의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망라하고 있어 해리슨에 기재가 없으면 학회 보고감이 된다는 말까지 있다.내과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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