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초대 안 했는데 어떻게 가요" 교육부 대화 요청 없었다

"초대 안 했는데 어떻게 가요" 교육부 대화 요청 없었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3.14 15:1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의대협 무응답으로, 대화 불발' 발표에 반박
의대협 "공동 비대위원장 3인 중 누구도 연락 못 받아"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교육부가 의대생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데 대해 의대생협회가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 중인 3명 중 그 누구도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의대협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의대협의 '무응답'으로 대화가 불발됐음을 알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협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3일 저녁 6시까지 답신을 요청, 의대협이 대화에 응할 경우 학사운영 정상화와 학생 학습권 보호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의대협은 교육부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의대협은 13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의대협은 13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현재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3인의 위원장들 중 그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의협신문

의대협은 13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현재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3인의 위원장들 중 그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의대협은 교육부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연락도 직접 받지 못했다"고 분명히 했다.

의대협은 "교육부가 협회에 대한 존중과 대화의 진정성을 갖는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학생들의 휴학계를 처리하지 말라는 비상식적이고 모순적인 태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여태껏 학생들의 목소리와 요구에 일절 무응답으로 일관했음을 짚으며 학사일정과 학생들의 학적 변동이 임박하자 대화에 나서겠다는 데 진정성이 없다고도 봤다.

의대협은 "휴학과 유급을 불사해서라도 이번 정책에 반대하고자 결심한 학생들의 의지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행태이며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헌법과 학칙으로 보장된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를 강제로 억압한다면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법률 검토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학생들은 학업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허탈하고 분노해 있다. 일부만이 아닌 예과 1학년을 포함한 전국 의과대학생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의대협에서 파악한 결과 40개 모든 단위에서 예과 1학년 학생들은 전공수업을 듣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의대협은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에 특정 단위나 개인에 대한 온·오프라인상 비난을 일절 지양해 달라"고 당부하며 "학생들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의지를 대변해 권익을 위해 힘쓸 것이며 그 과정에서 불합리한 피해와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