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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만성콩팥병 환자 콩팥 손상 줄인다

SGLT2 억제제, 만성콩팥병 환자 콩팥 손상 줄인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2.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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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유무·단백뇨 양 상관없이 '효과'…약제 임상 적응증 확대 기대
조정연·권순효·두승환 순천향의대 교수팀, '미국임상약리학회지' 발표

■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조정연(신장내과)·두승환(비뇨의학과) 교수(왼쪽부터).
■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조정연(신장내과)·두승환(비뇨의학과) 교수(왼쪽부터).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조정연 교수(신장내과)·두승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은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결과 6개월 후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들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다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당뇨와 비 당뇨성 콩팥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심혈관 합병증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소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환자와 비 당뇨 콩팥병 환자 대상 SGLT2 억제제의 임상적 유용성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조정연 교수팀은 건강한 자원자(정상 대조군)와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단백뇨 정도에 따라 확실하게 단백뇨가 있는 그룹과 미세한 단백뇨가 있는 그룹으로 나눠 다파글리플로진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치료 전, 치료 3개월, 치료 6개월 후 각 소변의 샘플을 수집해 신장의 미토콘드리아 손상 정도를 대변하는 바이오마커(mtDNA)와 콩팥의 염증 상태(KIM-1, IL-1β)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비교한 결과, 6개월 후 두 바이오마커가 모두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흔한 사구체염 질환인 IgA콩팥병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후 3개월 만에 콩팥 손상 바이오마커가 감소했다.
 
권순효 교수(교신저자)는 "당뇨병의 유무와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 정도, 단백뇨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만성콩팥병에서 SGLT2 억제제가 콩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약제의 임상 적응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임상약리학회 공식학술지인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논문제목은 'Dapagliflozin Reduces Urinary Kidney Injury Biomarkers in Chronic Kidney Disease Irrespective of Albuminuria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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