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 산모 대상 체중·혈당·혈압·식사 등 건강관리
연구 참여자 10만원 상당 loT 혈당기 무상 대여…설문 완료 시 쿠폰 제공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임신성 당뇨병 또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임산부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맘스타트'가 오는 11월까지 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
연구 참여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loT 혈당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며, 통신비도 지원한다. 설문 완료 시 음료 쿠폰도 제공한다.
임신성 당뇨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임신부는 '맘스타트' 앱을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전자 동의한 뒤 체중·혈당·혈압·식사 등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병원 진료 시 의료진에게 맘스타트 앱을 제시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임신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갑자기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률은 전체 임신부의 약 2∼4%로, 임신부 100명 중 약 3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임신성 당뇨병 원인은 임신 중에 분비되는 태반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발생하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병인 경우에는 나이가 들거나, 비만 등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수영·아령·요가 등 운동과 영양 관리를 통해 제중과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출산 후에도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맘스타트'는 혈압을 비롯해 혈당·배뭉침·태동·식사·운동·체중·수면·활동량을 입력하고, 한눈에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산부인과 의료진을 비롯해 영양·운동 전문가가 ㈜메디칼엑셀런스와 공동으로 개발, 임신성 당뇨와 2형 당뇨를 비롯한 임신 당뇨를 관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영상 인식 기술을 탑재, 음식 사진을 올리면 음식 종류·영양 성분·칼로리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식단 관리를 돕는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임신 합병증 발생과 분만 관리에 미치는 효과와 관리 모델의 사용성 관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최윤희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임신성 당뇨병이거나 제2형 당뇨병 산모는 '맘스타트' 앱을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