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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비극 낳은 '1형 당뇨'…학회 "난치성 질환 인정해야"

일가족 비극 낳은 '1형 당뇨'…학회 "난치성 질환 인정해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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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입장문 "비통함과 책임감 느껴"
난치성 질환 인정·급여제도로의 제도 개선 등 제안

ⓒ의협신문
ⓒ의협신문

1형 당뇨병을 앓던 8살 환아와 부모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난치성 질환 인정 등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일가족은 "딸이 아파해서 마음이 아프고, 경제적 어려움도 크다"는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살 환아의 질환은 1형 당뇨병이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 "비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장애 당뇨인들은 평생 동안의 경제적 부담과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 장애(췌도부전) 당뇨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기존에도 있었다. 재택의료 시범사업과 연속혈당측정을 위한 전극 및 당뇨병 관리 기기의 지원 확대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학회는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인과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은 저혈당과 고혈당 사이를 오가는 병의 경과와 높은 합병증 발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연동 인슐린펌프의 사용이 1형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 합병증 감소·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음도 강조했다.

학회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국내에서의 연속혈당측정기와 센서연동 인슐린펌프의 사용 확대가 어렵다"며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1형당뇨병을 난치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요양비에서 급여제도로의 제도 개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1형 당뇨인 및 췌도기능 장애 당뇨인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과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하며 국민 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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