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훈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발표 논문이 대한신경외과학회지 편집위원회에서 뽑은 '뇌혈관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선정됐다.
대한신경외과학회 공식 학회지인 <대한신경외과학회지>(JKNS)는 새해 1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지난 2021∼2022년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출간한 전체 논문 중 각 세부 분야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뇌혈관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뽑힌 연구는 성재훈 교수팀이 출판한 '뇌동맥협착증으로 인해 기계적 혈전 제거술이 실패할 경우, 협착동맥 내 뉴로폼 아틀라스 스텐트 삽입치료의 초기 치료경험'(Preliminary Experience of Neuroform Atlas Stenting as a Rescue Treatment after Failure of Mechanical Thrombectomy Caused by Residual Intracranial Atherosclerotic Stenosis)'이다.
이 논문은 뇌동맥 폐색의 혈관내 혈전제거 시술 시 뇌동맥협착이 있어 성공적인 개통 후 바로 다시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확장시키면 장기 개통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재훈 교수팀이 시도한 시술 방법과 이에 대한 우수한 성적이 입증된 후, 다수 기관과 병원에서 이 논문을 인용해 유사한 성적을 보고했으며, 현재는 보편적 시술방법으로 자리매김됐다.
성재훈 교수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맥경화성 뇌동맥 협착이 흔한 동양권 환자들에게 진료지침에서 미처 제시하지 못한 혁신적 발상을 좋은 치료 결과로 입증했다"면서 "연구에 참여한 동료들의 밤낮없는 노력이 뇌혈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재훈 교수는 가톨릭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장으로서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