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권 응급환자 3만명 진료 거점병원 역할…코로나19 선별진료 앞장
심뇌혈관센터 확장·인터벤션센터 추가 개소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기관 등 총 4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과 응급기관 종별 기능 및 체계를 정착, 대한민국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응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하고 있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필수영역인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충족하고, 평가 항목 중 감염관리 및 폭력대비·대응의 적절성, 전원 적절성과 사전조치 구축, 중증응급환자진료의 적절성, 전담 전문의·간호사 등 전담의료 인력의 적절성, 이용자 편의성 및 환자 만족도 조사,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 최종치료 제공률, 협진의사 수준, 응급의료정보 신뢰도 항목 등에서 만점을 기록, 부산지역 1위와 전국 10위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2017년 침례병원이 파산하며 문을 닫자 동부산권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고 인력을 충원, 2019년 1월 1일 부산광역시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았다.
현재 8명의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 1년 365일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응급 뇌질환·심장질환·외상 등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일반관찰구역, 집중감시구역, 소아관찰구역, 격리구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구급차에서 원스톱으로 진입이 가능한 별도의 심폐소생실을 마련, 전문적인 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응급환자분류도구(KTAS)를 활용해 환자 분류와 감염 예방을 위한 전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압격리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마련,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응 체계를 구축,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김미란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은 "연간 3만명에 달하는 응급환자를 돌보고 있다"면서 "중증응급 상황에 보다 신속한 치료와 대처가 가능하도록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내년 2월 지역 중증응급 심뇌혈관 질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심뇌혈관센터 장비와 시설을 보강하고, 영상의학 인터벤션센터를 추가 개소하는 등 지역응급의료센터와 협력진료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1945년 개원, 79년 동안 동부산권 지역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며 거점병원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 등 20개 진료과와 소화기내시경센터·심혈관센터·인공신장센터·척추센터·관절센터·인공관절센터·족부클리닉·재활치료센터·소아언어치료센터·소아성장클리닉·외과진료센터·국제진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