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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총파업 조사 결과 '봉인'한다?

의사협회 총파업 조사 결과 '봉인'한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12.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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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정 조사마감 동시에 '자물쇠'...총파업 찬반·투표 참여율 등 일체 확인 안해
결과 공개 여부 및 시기 "정부 대응에 달려"...의료계 대표단 공동 확인 후 의사결정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총파업 실시 여부'에 대한 대회원 찬반조사를 마무리했다.

찬반조사 결과는 현재 봉인이 붙여진 상태로, 향후 정부의 대응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시 의료계 대표단의 공동 참관 하에 공개키로 했다. 

18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의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총파업 찬반조사가 17일 자정, 예정대로 마무리됐다.

앞서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 여론을 환기하고, 총파업과 관련한 의료계 중지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총파업 찬반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조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했을 때, 의료계가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단일 문항으로 진행됐다. 

의사협회는 17일 자정 투표 마감과 동시에 조사 결과를 봉인했다. 총파업 찬반 비율, 조사에 참여한 최종 회원 수(투표 참여율) 등 관련 정보 일체에 즉각 자물쇠가 채워졌다. 

의협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증원을 계속해서 강행한다는 상황을 가정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총파업 찬반여부를 물은 만큼, 정부의 추후 행보를 고려해 필요한 때에 그 내용을 확인한 뒤, 이를 반영해 총파업 등 의료계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총파업 찬반조사 결과 공개 여부와 시기 모두 "정부의 대응에 달렸다"는 얘기다. 

조사결과 공개 방식도 의료계 대표단 참관 하에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의사협회 내 의대정원 증원 저지 투쟁체인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를 비롯, 의협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 등 의료계 대표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함께 결과를 확인한 뒤 향후 투쟁 등 대응방향을 결정하는데 근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추진에 반발, 강력 투쟁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말 의료계 투쟁체로서 범대위를 꾸린 의협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 11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한 전회원 찬반조사 개시, 14일 대통령실 앞 2차 철야시위,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로 이어지는 투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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