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15일 오후 7시 회관 강당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2003년 한 해 회무와 예산결산안을 심의했다.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올해 예산 증액 편성과 관련, 서울시의사의 날과 서울시민건강주간 행사를 비롯한 사업예산의 확대와 고령회원에 대한 회비 감면에 따른 수입감소분에 대한 대비를 위해 회비 인상이 필요하다며 가회원 21만원(3만원 인상), 나회원 10만5천원(1만원 인상) 안을 요청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44명의 이사들은 2003년 회비 미수금이 3억4,110만원에 이르고, 87년 이후 총 8억2,567만4천원에 달한다며 회비 미납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건강주간행사가 같은 기간 건강엑스포 행사와 중복되고 있어 치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은 "회비 미납자에 대해서는 한 달 동안 회비 납부를 홍보하고 이후에도 미납할 경우에는 미납자 명단을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건강엑스포 행사와 서울시건강주간행사가 이원화된 배경에 대해 "건강엑스포 행사의 경우 상업성이 짙어 서울시의사회가 추구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의사상 확립과 거리가 멀고, 특정병원만이 참석하는 등 공동 개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분리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이사들의 이해를 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 정보통신예산으로 4천만원을 배정, 구의사회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했으며, 의협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원외처방된 약제비의 불법적 환수에 대한 소송건에 대해서도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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