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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여행스케치 - 쿠바를 그리다>

<최인수 여행스케치 - 쿠바를 그리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23.1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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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그림/도서출판 신아/1만5000원

쿠바 여행 스케치 도록…70여점 펜화 작품 선보여
12월 3일까지 전주 완산구 교동미술관 전시
12월 13∼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 전시

ⓒ의협신문
ⓒ의협신문

"나에게 있어서 그림은 늘 방황의 연속이었다. 무엇을 그릴것인가? 어떻게 그릴 것인가? 나의 그림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새로운 시각, 새로운 소재, 새로운 표현 방법 등 늘 새로움에 목이 마르고 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이고 좀 더 자유로운 그림에 대한 동경이기도 할 것이다. 새로운 나를 찾고자하는 노력일 수도 있다. 이렇듯 표류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곳은 원점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기본에 충실하자. 방황과 회귀의 반복은 이제 숙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처음 붓을 잡을 때 스무 살 청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스케치북을 펼쳤다."라고 고백하는 최인수 화백.

그가 지난 2019년 1년 여의 여행을 통해 얻은 스케치가 두 번의 전시와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바로 <최인수 여행스케치 - 쿠바를 그리다>이다. 

최 화백은 "2019년 1년 동안 세계 여러나라들을 여행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여행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가능할 수 있었다. 내 이름을 걸고 33년을 지켜온 의원을 폐업해야하는 등 적지 않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1년의 시간은 결코 꿈처럼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다. 낭만은 짧고 고행은 길었다. 수도자의 마음으로 심야버스를 탔고 순례자의 마음으로 길을 걸었다. 그렇지만 힘들었던 만큼 성취감도 크고 짜릿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리고 한 순간에 전 세계 비행기가 멈췄다. 내 일생에서 딱 한번 준비했던 1년 동안의 세계일주 여행은 막차를 탄 듯 아슬아슬했다."라고 고난했던 여정을 회고 했다.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쿠바의 역사와 문화를 그렸다. 그러나 그 속에 쿠바 사람들의 한(恨)과 낙(樂)을 담아보고 싶었다. 총칼에 정복당한 땅과 가톨릭에 빼앗긴 그들의 정신을 생각해 봤고, 400년 식민지의 역사와 지난했던 독립운동, 미국의 지배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로의 전환 등 험난한 과정을 이어온 쿠바인들의 삶을 그려보고자 했다. 펜화 작품들 사이사이에 그동안 그렸던 수채화 몇 점을 고명으로 끼워 넣었다."며 작업 배경을 소개한다.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Ⅰ (32.0 x 21.5cm, pen and ink on paper, 2022)아바나 대성당 광장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 중간쯤에 있는 유명한 카페. 럼 칵테일 '모히토'가 유명하다. 모히토는 유리컵에 설탕과 민트 잎사귀를 같이 넣고 짓이긴 다음 적당량의 럼과 탄산수, 조각얼음으로 잔을 채운 후 빨대를 꽂아 내준다.ⓒ의협신문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Ⅰ (32.0 x 21.5cm, pen and ink on paper, 2022)아바나 대성당 광장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 중간쯤에 있는 유명한 카페. 럼 칵테일 '모히토'가 유명하다. 모히토는 유리컵에 설탕과 민트 잎사귀를 같이 넣고 짓이긴 다음 적당량의 럼과 탄산수, 조각얼음으로 잔을 채운 후 빨대를 꽂아 내준다.ⓒ의협신문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Ⅱ (53.0 x 40.9cm, watercolor on paper, 2018)헤밍웨이는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Ⅱ (53.0 x 40.9cm, watercolor on paper, 2018)헤밍웨이는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모히토는 보데기타에, 나의 다이키리는 플로리다에 있다"라며 보데기타의 모히토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후부터 수많은 헤밍웨이의 팬들이 이 집을 찾아와 모히토를 마시기 시작했다. ⓒ의협신문

도록은 70여 점의 스케치 작품들이 담백한 소개글과 함께 정리됐다. 잘 제본된 것이 소장품으로도 손색 없을 정도다. 

한편, 이번 작품들은 12월 3일까지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교동미술관에서 첫 전시로 선 보인다. 또 오는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조형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가 계획됐다. 오프닝은 12월 13일 오후 5시다. 

▶저자 최인수는 1954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해 초등학교 때부터 전주에서 자랐다. 전주고등학교, 전북의대, 전북대학교대학원, 전남대학교대학원 의학박사 등 과정을 통해 복수전문의(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가 됐다. 전북의대 교수를 거쳐 최인수소아청소년과를 운영했다. 

그림은 1975년 손상기(1949∼1988년) 화백의 화실에서 시작했다. 개인전 11회, 단체전 25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외 공모전 다수 수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물빛수채화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전북수채화협회, 전미회, 색깔로만난사람들, 한국의사미술회, 창미회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전주한옥마을수채화집 <풍경소리에 향기 날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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