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규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APSR)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 

국내 연구진이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다.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흡기학 진흥과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1986년 설립했다.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ATS)와 더불어 국제학회로 발돋움했다. 한국은 2009년 제14차 APSR 서울대회와 2022년 제26차 대회를 개최했다.

유철규 교수는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가 그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아직도 질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 호흡기학회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임기 동안 학회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철규 교수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