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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 수입 전세계 최고? "의미없는 단순 비교, 갈등만 조장"

한국의사 수입 전세계 최고? "의미없는 단순 비교, 갈등만 조장"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10.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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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사 소득 관련 각종 언론보도에 입장문 밝혀
의사양성 및 근로형태 등 각 국마다 달라, 수익 비교 무의미

ⓒ의협신문
ⓒ의협신문

한국의사의 수입이 OECD 최고 수준이라거나, 우리나라 개원의사 소득증가율이 변호사의 4배에 달한다는 등, 최근 의사 수입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대한의사협회가 해명 아닌 해명에 나섰다.

각국의 의사양성 및 근로체계나 개별 직종의 운영형태·근무조건·노동강도 등 근로환경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히 수익만 부각시킨 보도로, 의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사회적 갈등만을 조장시킨다는 우려와 함께다. 

대한의사협회는 31일 입장문을 내어, 일련의 언론보도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의협은 "개원의 등 의료인의 근무환경을 국가마다 개업형태, 지불체계, 퇴직 후 연금제도, 세금, 법적책임 등 근로환경이 모두 다르다"며 "단순히 수입 수치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우리나라 개원의는 의료기관을 경영해야 하는 개인 사업자로 건물임대, 의료장비, 의료인력 인건비 등을 모두 자기 자본으로 직접 감당하고 있다. 의대 교육 과정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비용도 거의 없고, 다른 국가와 달리 별도의 연금제도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통계에서 비교된 영국은 의대교육 비용을 전적으로 국가에서 지불하고 있고, 대부분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에서 봉직을 하므로 경영과 관련한 부담도 없으며, 65세 정년 이후 자신의 연봉의 90% 가까운 연금을 받고 있다.

의협은 "이런 각 국의 상황과 개별직종의 근무행태 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없이 수입을 단순히 숫자로 비교하는 것은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며,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의협과 전국 14만 의사들은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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