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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의대 증원 강행 시 尹 지지 철회"

전의총 "의대 증원 강행 시 尹 지지 철회"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10.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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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외면한 포퓰리즘, 환자에게 수술 대신 마약만 처방하는 꼴"

ⓒ의협신문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이 의대 정원 어젠다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 지적하며 의료시스템의 근본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한다면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선언했던 공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16일 성명을 내고 "의사 수만 늘린다고 필수의료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현장 의료인들의 목소리가 직역 이기주의로 매도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의사 수련 과정을 생각하면 입학한 의대생들은 적어도 20여년 후에나 오롯한 의사로 배출된다. 의대 정원은 현재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의 밥그릇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의료인들을 당장 눈앞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신을 갈아넣다가, 더 이상의 희생을 감당치 못해 아픈 환자들을 뒤로하고 필수의료 현장을 떠밀리듯 떠나고 있다"며 "의사도 아이를 키우고 삶을 살아가는 국민이며,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소명만으로는 필수의료 현장을 지킬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고 호소햇다.

전의총은 의료체계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면서 "10~20년 이후에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도 되지 않은 의대생을 수천명 늘려보자는 것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마약성 진통제나 처방하며 자기 만족하는 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사들의 주장을 이기주의로 매도하며 강행했던 의약분업, 의학전문대학원, 문케어 등 정책들이 국민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느냐"고 꼬집고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이 현재를 살고 있는 국민은 차치하더라도, 20년 후 국민건강에라도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전의총은 "문케어를 능가하는 포퓰리즘에 기반한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한다면 당연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철회할 것이며, 나아가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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