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6-23 17:27 (일)
봄밤

봄밤

  • 김승기 원장(경북 영주·김신경정신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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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외딴집 영산홍
혼자 붉어가는 밤
홀로 깨어 뒤척이던 사내
옆으로 손을 뻗겠다
신음소리 몇 점
꽃잎으로 떨어지고
밤새 달뜨던 여인
아침밥을 짓겠다
문을 나서는 사내의
뜻 모를 씩씩함
그렇게 겨우 봄인데
뒤산 꿩은 어쩌자고
죽살이치게 우는가
외딴집 영산홍
혼자 붉어가는 밤
오늘도 그 사내
또 뒤척이겠다

김승기
김승기

 

 

 

 

 

 

 

 

▶2003년 <리토피아>로 등단/시집 <어떤 우울감의 정체> <세상은 내게 꼭 한 모금씩 모자란다> <역>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문집<어른들의 사춘기><우울하면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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