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렉라자-타그리소 중 '하나만' 급여 가능성 열었다
[단독] 정부, 렉라자-타그리소 중 '하나만' 급여 가능성 열었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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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유관학회 의견 조회..."하나만 급여 시 어려운 점?"
업계·의료계 "동시 1차 치료 급여 예측...무상지원 명분 커"
(위쪽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의협신문
(위쪽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의협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렉라자·타그리소 중 한 개 치료제에 대한 1차 치료제 급여 적용 가능성을 시사, 이목을 끈다.

[의협신문] 취재 결과, 심평원은 최근 유관학회에 '렉라자·타그리소'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관련 의견조회를 진행했다.

유관학회 관계자는 "두 약제가 모두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한 약제만 급여권에 들어갔을 때, 임상적 어려움이나 점유율에 대한 의견조회를 진행했다"며 "상당히 이례적인 질의"라고 설명했다.

국산 신약 31호로 주목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는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료계 등은 두 약제에 대해 '동시 1차 치료 급여 승인'이 유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안이 초미의 관심을 받다보니 정부 입장에서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타그리소는 올해 3월 '암질환심의위원회'의 1차 치료 급여 확대 적정성을 5년 만에 인정 받으며 '급여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렉라자는 2021년 7월 2차 치료제 급여 적용에 성공, 지난 6월 1차 치료제 허가 직후 급여 신청까지 쉼 없는 '급여 고속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처방된 약을 별다른 이유없이 교체하지 않는 것이 특징. 여기에 1차 치료제 시장의 경우 최대 6000억원으로 예상, 2차 치료제 시장보다 약 4배가 크다. 

시장 규모와 함께 '국내 신약'이라는 이슈가 맞물리면서 두 약제 중 누가 먼저 1차 치료제 급여권 진입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제약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치료제만 급여권에 들어갔을 경우'를 상정한 심평원의 질의가 나온 것.

해당 상황을 가정한 관련 학회 의견조회는 둘 중 한 치료제의 1차 급여권 진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두 약제 중 급여 단계에서 더 앞서 있는 것은 타그리소. 하지만 업계에서는 '렉라자 우선 급여설'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두 치료제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정부가) 렉라자를 외면할 가능성이 더 적어 보인다"며 "렉라자는 국산 31호 신약이다.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명분이 더 크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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