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밤하늘

[신간] 밤하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7.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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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로 지음/도서출판 진솔 펴냄/1만 2000원

"그의 시세계는 생명의 근원적 주제에 대한 탐색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은 과학과 의학에서 유래된 지혜와 지식을 배경으로, 기민한 통찰력과 상상력을 동원해 진실하고 아름다고 영원한 우주를 추구한다. 그의 시는 순화된 색조와 우아한 운율의 언어로 예술적 동경을 수 놓는다. 과학과 의학전문가로서의 지성적, 감성적, 영적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현한다."

이원로 시인(인제대 백중앙의료원 명예 의료원장)이 마흔 다섯번째 시집 <밤하늘>을 펴냈다. 이번 시집도 영한 대역으로 꾸몄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밤하늘 ▲거룩한 탄식 ▲폐차 ▲기적 ▲경이로운 특권 등을 주제로 표제작인 '밤하늘' 등 55편의 시편이 담겼다. 

밤하늘

별을 헤아리는 눈에
바마늘은 놀라운 회전무대
빅뱅의 전설
은하의 무도
블랙홀의 교향악이 여기서 펼쳐지지

천문대를 뇌 깊은 곳
심우주에 띄워놓고
정교한 천체 운행을
밤하늘에서 관측하지

불가사의한 이 세상에서는
까마득한 과거가 현재가 되고
현재완료가 미래에 이루어지지
미래가 과거를 거술러 올라가
끝이 다시 시작을 만들어가지

시인은 그동안 그동안 <빛과 소리를 넘어서> <햇빛 유난한 날에> <청진기와 망원경> <팬터마임> <피아니시모> <모자이크> <순간의 창> <바람의 지도> <우주의 배꼽> <시집가는 날> <시낸스> <기적은 어디에나> <화이부동> <신호추적자> <시간의 주름> <울림> <반딧불> <피리 부는 사람> <꽃눈 나라> <별들의 노래> <멈출 수 없는 강물> <섬광> <마중물> <진주 잡이> <춤의 소용돌이> <우주유영> <어찌 등을 미시나요> <불사조 행렬> <마침 좋은 때에> <나팔소리> <전야제> <타임랩스 파노라마> <장도의 서막> <새벽> <초점> <소리 벽화> <물결> <감사와 공감> <합창> <코로나 공황> <대화> <빨간 열매> <꽃과 별> <바람소리> <우리집> <오늘 안의 내일> <파도의 터널> <찻잔과 바다> <타임 캡슐> <약속> <소생> 등 45권의 시집과 11권의 시선집을 출간했다(☎ 02-2272-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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