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에따라 가칭 '사이버홍보위원회'를 구성, 우선 4·15 총선을 겨냥해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따른 세부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의협 상임이사회는 의료 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국민과 국회·시민단체·언론 등에 주요 현안과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협은 각 시군구의사회와 대한의학회·각 전문학회·전공의협의회 공보 및 정보이사 중심으로 300여명 정도의 대규모 '사이버 홍보위원회'를 만들어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사이버홍보팀 구성 문제는 최근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이를 회원과 각 지역의사회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통신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사이버 홍보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의료계의 경우 지난 2000년 '사이버 의쟁투'를 조직, 여러 네티즌들에게 잘못 알려진 의료계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 주고 의약분업의 폐해와 정책적인 부당성을 지적해 많은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사이버 의쟁투'는 각 언론사와 정부기관은 물론 개인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통한 여론조사와 보건복지부에 항의 전화하기·임의조제 피해사례 모으기 등의 활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정부의 DRG 움직임을 저지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사이버 홍보활동이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협의 '사이버 홍보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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