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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6-13 06:00 (목)
인터뷰 "아픈 아이들에게 '테디베어' 따뜻한 마음 전합니다"

인터뷰 "아픈 아이들에게 '테디베어' 따뜻한 마음 전합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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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루스벨트재단(TRA) 한국지회-대한아동병원협회 협약 체결
전국 모든 아동병원 협약 추진…기부 참여자에게도 곰인형 전달
권순우 TRA 한국지회장 "국내 사회봉사·후원 영역 확대 주력할 것"

권순우 TRA 한국지회장이 'TEDDY BEARS FOR KID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순우 시어도어루스벨트재단(TRA) 한국지회장이 'TEDDY BEARS FOR KID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EDDY BEARS FOR KIDS'.

아픈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곰인형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1986년 미국 시어도어루스벨트재단(Theodore Roosevelt Association, TRA)에서 시작했다. 

TRA가 지난해 4월 한국지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다. 세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최근 대한아동병원협회와 협약을 맺고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TRA한국지회는 6월 9일 대한아동병원협회 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TEDDY BEARS FOR KIDS' 캠페인 취지와 활동계획에 대해 알렸다. 

TRA는 미국 전역 550곳 소아청소년과병원과 'TEDDY BEARS FOR KIDS' 협약을 맺었으며, 1년에 8만개 이상의 곰인형이 기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야구, 축구, 농구, 아메리칸풋볼, 아이스하키 등 프로스포츠 구단과 협약을 맺고 'TEDDY BEARS FOR KIDS' 캠페인을 진행한다. 당일 경기 관람객에게 곰인형을 제공(입장권에 곰인형 가격 포함)하고, 경기를 마친 후 곰인형을 자신이 가져가거나 경기장 내로 던져 기부하는 행사다. 

TRA한국지회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TEDDY BEARS'를 부른 걸그롭 스테이시와 함께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권순우 TRA한국지회장은 "국내 입원 환아가 있는 모든 아동병원과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부활동이 확대되면 보육원 등의 협약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테디베어캠페인에 참여하면 참여자에게도 곰인형 1개가 전달되며, 다른 1개는 협약된 아동병원에 기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어도어루스벨트재단(TRA) 한국지회 관계자들이 9일 테디베어 포키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TRA와 테디베어의 연관성은? 

1902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시시피주에서 사냥을 나섰는데 마침 그날은 사냥감이 없었다. 사냥을 같이 나선 보좌관이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 주려고 늙고 힘없는 곰을 잡아 나무에 묶어 놓고 마지막 일격을 권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며 거절했고, 사냥이 끝난 뒤 곰은 안락사시켰다. 그 일화를 워싱턴포스트 삽화가가 늙은 곰을 아기 곰으로 바꿔 그리면서 연재를 시작했다. 이 삽화를 본 어느 장난감 가게 주인이 곰 인형을 만들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를 붙이도록 허락받아 테디베어가 됐다. 

TRA는 무슨 일을 하나? 

미국 제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는 노벨평화상 수상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미국 의회는 1920년 루즈벨트의 이념을 이어가고자 TRA를 만들었다. TRA는 비영리재단으로 정부 지원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멘토를 심어주고 있으며, 매년 많은 기부 후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TEDDY BEARS FOR KIDS' 캠페인을 통해 아프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미국 내 TRA 활동은?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해주는 '테디베어포키즈',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루스벨트 대통령 삶과 이념에 대한 웅변대회, 업무상재해 등으로 부상을 입으면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소방관 후원 및 시상 등을 진행한다. 

TRA 한국지회의 향후 활동 계획은?

우선 지역별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념을 알리는데 노력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학생 대상 루스벨트 웅변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장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루스벨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보다는 노벨평화상 수상의 의미가 크다. 그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재단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RA 한국지회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 

루즈벨트 대톨령이 말했던 "정의란 옳고 그름 사이에 중립을 지킴으로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찾아 그름에 맞서 이를 수호함으로서 실현되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되새긴다. TRA한국지회는 사회봉사와 후원 위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상을 알리고, 그의 이념을 따라서 사회에 환원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다. 특히 테디베어를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실어주며, 미래를 향해 훌륭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