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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부종 수술치료 효과적

임파부종 수술치료 효과적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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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유방암 등 수술 후 임파계의 이상으로 피부와 피하조직에 과다한 임파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임파부종에 대한 수술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균관의대 김동익 교수(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팀은 1997년 8월부터 2003년말까지 32명의 환자에게 36건의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을 시행하고 평균 2년6개월 이상 추적조사한 결과 단 1건의 부작용 없이 성공적인 치료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발표해 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Surgery Today'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파질환 전문 학술지 'Journal of Lymphology and Oncology'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의 이같은 경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으로 알려져 해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2명중 여성이 28명으로 남성(4명)보다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46.7(15~67)세였다. 36건의 수술중 5건은 3기, 31건은 4기의 중증 진행상태로 재활치료를 통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상태였다.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은 부종이 있는 과도한 피하조직을 절제해 부종을 감소시키거나 임파관-정맥문합술(Lympho-venous anastomosis)을 이용해 임파액의 흐름을 우회시키는 방법 등으로 이루어진다.

선천성(1차성) 임파부종과 달리 임파관 파괴의 이유가 뚜렷한 후천성(2차성) 임파부종의 가장 큰 원인은 종양수술시 임파선이나 임파관을 함께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시 파괴되는 경우로, 선진국에서는 수술시 임파관 유지에 최선을 다해 최근 발생이 줄어들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수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아직 국내에서는 임파부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 단계의 재활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환자는 수술 및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올바른 이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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