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김동익 교수(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팀은 1997년 8월부터 2003년말까지 32명의 환자에게 36건의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을 시행하고 평균 2년6개월 이상 추적조사한 결과 단 1건의 부작용 없이 성공적인 치료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발표해 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Surgery Today'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파질환 전문 학술지 'Journal of Lymphology and Oncology'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의 이같은 경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으로 알려져 해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2명중 여성이 28명으로 남성(4명)보다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46.7(15~67)세였다. 36건의 수술중 5건은 3기, 31건은 4기의 중증 진행상태로 재활치료를 통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상태였다.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은 부종이 있는 과도한 피하조직을 절제해 부종을 감소시키거나 임파관-정맥문합술(Lympho-venous anastomosis)을 이용해 임파액의 흐름을 우회시키는 방법 등으로 이루어진다.
선천성(1차성) 임파부종과 달리 임파관 파괴의 이유가 뚜렷한 후천성(2차성) 임파부종의 가장 큰 원인은 종양수술시 임파선이나 임파관을 함께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시 파괴되는 경우로, 선진국에서는 수술시 임파관 유지에 최선을 다해 최근 발생이 줄어들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수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아직 국내에서는 임파부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 단계의 재활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환자는 수술 및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올바른 이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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