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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임상검사정도관리 질적기준 외며

보건소 임상검사정도관리 질적기준 외며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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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최근 보건소의 환자 및 검사 건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보건소가 임상검사 정도관리의 질적 인증과정을 외면, 검사의 정확성·신뢰성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제27차 학술대회(12일·삼성서울병원 대강당)를 통해, 전국의 248개 보건소(보건의료원 포함) 중 외부 정도관리에 의해 공식 검증과정을 거치는 기관은 19개에 그쳐 보건의료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서울은 25개중 9개 보건소만이 협회에 가입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경기 5개·울산 2개 및 경남·경북·제주 각 1개의 보건소만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강원·충남북·전남북 등의 보건소는 모두 가입을 외면해 임상검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외부 검증이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지자체 이후 각 보건소별 환자 및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나자 검사의 예민도·신뢰도가 낮은 간이 검사키트를 사용,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술대회중'간염검사의 재조명'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HBV 혈청학적 표지자검사의 결과판독(차영주·중앙의대)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간염검사에 주로 사용하는 간이 키트는 검사일치율이 89%에 불과, 나머지 11%는 검사 결과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또 ▲간염진단을 위한 신속검사(임환섭·관동의대)에 따르면, 신속검사는 신속한 결과 보고와 함께 정확성을 높여야 하나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속검사의 예민도·특이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신속검사 진단키트에 대한 지속적인 재평가가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국책사업으로 대부분 기업체가 시행하는 성인병 검진 역시 저렴한 비용에 검사 신뢰도·예민도가 낮은 간이 키트를 많이 사용, 검사상 오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정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HIV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면 국립보건원이나 보건소에서 재확인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어 보건소 검사의 질적 인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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