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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미국 단기 연수기-International Observerships In Boston(3)

전공의 미국 단기 연수기-International Observerships In Boston(3)

  • 박제연 전공의(서울대병원 내과 R3)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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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지식 바탕 '제약회사 임상의사' 신약 개발 역량 발휘
유한 USA·LG chem·Standigm·MGH 방문…제약 의사 증가
대한전공의협의회·K-DOC 합심 '전공의 외국 단기 연수' 지원

박제연 전공의(서울대병원 내과 R3) ⓒ의협신문
박제연 전공의(서울대병원 내과 R3) ⓒ의협신문

박제연 전공의(서울대병원 내과 R3)가 대한전공의협의회·K-DOC(케이닥)·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Short-Term Medical Training Certificate, SMTC)의 지원으로 미국 보스턴 단기연수에 참여했다. 

박제연 전공의는 지난 9월 8∼23일까지 16일 동안 ASIMOV bioengineering company, Dana-Farber Cancer Institute, GENOSCO, 한화그룹 보스턴지사, K2B Therapeutics, 유한 USA, LG Chem, Standigm, Mass General Hospital(MGH), Harvard Medical School,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MIT), Merck 등을 방문, 주요 인사를 만나 근황을 살폈다.

'전공의 미국 단기 연수기-International Observerships In Boston'은 박제연 전공의가 발로 뛰며 기록한 SMTC 단기 연수 후기다. 보스턴 단기 연수 후기에는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학과 병원, 연구소와 기업에서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인 의사들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연수를 준비하는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후기를 나누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2.09.14 Wednesday
유한 USA(윤태원 대표) 1 Broadway, Cambridge, MA

유한양행의 해외지사인 유한 USA는 보스턴과 샌디에고에 지사가 있다. 유한양행은 한국에 있는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발견한 신약 물질을 license out하여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거나 현지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제약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의협신문
유한양행의 해외지사인 유한 USA는 보스턴과 샌디에고에 지사가 있다. 유한양행은 한국에 있는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발견한 신약 물질을 license out하여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거나 현지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제약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의협신문

유한양행은 우리나라 제약회사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크다. 9월 14일 유한양행의 해외지사인 유한 USA를 방문했다. 유한 USA는 보스턴과 샌디에고에 지사가 있다. 유한양행은 한국에 있는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발견한 신약 물질을 license out하여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거나 보스턴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제약산업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점차 보스턴 지사의 인력을 확충하고 있고, 한국 연구원들의 파견도 1년 단위로 로테이션 하여 진행한다고 한다. 

보스턴에서 연수를 진행하면서 새로 느낀 점은 과학자들이 단순히 무언가를 직접 연구해서 개발하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신약 물질을 license in & out 할 때 그들의 과학적인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임상의사로서 신약 물질에 대해 제약회사와 의견을 주고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약 물질이 세상에 빛을 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유한양행이 진행하는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서 느꼈다. 

우리나라에 있는 모기업과 직접 communication 하면서 보스턴에서 성장하고 있는 유한 USA를 직접 방문해서 살펴보니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2022.09.15 Thursday
■ LG Chem(Peter Hong 대표) 139 Main St Suite 201, Cambridge, MA

Peter Hong LG Chem 대표는 제약산업의 기본구조에 관해 설명했다. LG Chem에는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출신인 손지웅 부사장이 근무하고 있다. ⓒ의협신문
Peter Hong LG Chem 대표는 제약산업의 기본구조에 관해 설명했다. LG Chem에는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출신인 손지웅 부사장이 근무하고 있다. ⓒ의협신문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출신인 손지웅 LG Chem 부사장이 우리 병원에서 invited lecture를 해 줘서 제약회사에서 의사들이 많은 근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이후 제약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손지웅 부사장이 일하는 LG Chem 방문이 매우 기대됐다. 

먼저 Peter Hong 대표를 통해 제약산업의 기본적인 구조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보스턴에서 근무하고 있는 두 분 MD 선생님 을 차례로 뵈었다. 두 분 각각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수련을 마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MD로서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과 제약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하면 좋은 내용을 들었다.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

■ Standigm(한대희 대표) 1 Broadway, Cambridge, MA
Standigm에 관한 사전조사에서 AI에 기반한 제약회사라는 말을 듣고 과연 어떻게 제약산업에서 일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한대희 대표는 AI를 이용해 target에 적합한 여러 개의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그 후보 물질이 실제 작용을 할 수 있는지 다시 검증해 몇 개의 후보 물질을 더 걸러내어 동물실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을 통과한 물질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한다. 

한대희 대표는 아직은 임상시험 과정은 진행하지 않고, AI를 통해 target에 적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제약회사와 계약하여 이후 과정을 진행한다고 한다. 

AI를 통해 발굴한 후보 물질이 있으며, 대형 제약회사와 계약한 물질도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약으로 개발한 물질은 없지만 앞으로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했다. 

아무래도 AI로 후보 물질을 발굴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실패 확률이 낮을 것이다. AI로 인해 점차 사람이 설 자리가 줄어들지만, 불치병이나 난치병 약을 개발하는 데 용이한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AI가 후보 물질을 발굴한 이후 생화학 실험·동물실험·임상시험 등은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후보물질을 발굴할수록 사람의 손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2022.09.16 Friday
■ Mass General Hospital(박종철 교수) 55 Fruit St, Boston, MA

Mass General Hospital(MGH)는 Harvard Medical School 협력병원으로 세계 1위 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른쪽은 MGH 암센터. ⓒ의협신문
Mass General Hospital(MGH)는 Harvard Medical School 협력병원으로 세계 1위 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른쪽은 MGH 암센터. ⓒ의협신문

숙소 근처에 Mass General Hospital(MGH)가 있지만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하고 밖에서만 바라봤다. 그러던 차에 MGH에 근무하는 박종철 교수께서 바쁜 시간을 내어 주셨다. 박종철 교수는 Oncology 중 Head & Neck 분야가 전문이다. 

MGH는 Harvard Medical School 협력병원으로, 세계 1위 병원에 등극한 적이 있는 유명한 병원이다. MGH도 병원 본관 건물 확장과 확장을 거친 까닭에 구조가 미로와 같다. 

MGH에도 항암 낮병동 같은 병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공의 또는 전임의들이 primary call을 받지만, MGH에서는 잘 교육 받은 PA가 primary call을 받고 있다. 직접 오더도 넣고, 기본적인 처지 지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교수에게 직접 연락이 간다고 한다. 

항암 낮병동과 일반 암병동을 직접 살펴봤다.  모든 병실은 1인실로 큰 통창이 있어 전망이 좋다. 입원 환자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다. 병상이 몇 개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항암치료는 외래를 base로 하기 때문에 입원 환자가 많지는 않다고 한다. 아마 비싼 병원비 때문에 외래 치료를 더 선호하고, 그에 따라서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인구가 매우 많음에도 박종철 교수는 한 번의 외래 session에 많아야 5명 내외로 환자를 본다고 했다. 신환만 보는 session에서는 최대 3명을 넘지 않는단다. 그만큼 환자와 대면하는 시간이 길어 세심한 부분까지 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진료 접근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MGH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병원 내 박물관이 잘 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누군가 기증한 미라부터, 첫 수술에 사용한 도구까지 전시하고 있다. MGR을 하는 강당까지 볼 수 있어 매우 감명 깊었다.

Oncology 중 Head & Neck 분야 전문인 박종철 MGH 교수가 바쁜 시간을 내어 MGH에 관해 안내했다. 박제연 전공의가 MGH 건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았다. ⓒ의협신문
Oncology 중 Head & Neck 분야 전문인 박종철 MGH 교수가 바쁜 시간을 내어 MGH에 관해 안내했다. 박제연 전공의가 MGH 건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았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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