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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촬영사진 중 36.6%가 불합격

유방촬영사진 중 36.6%가 불합격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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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방촬영사진의 36.3%가 진단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병원보다는 비방사선과의원이나 법인의료단체의 불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는 대한방서선의학회 2003년 12월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유방촬영술에 대한 국내 화질관리 기준 및 인증제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사선의학연구소는 '유방촬영술의 임상영상평가 전국조사' 자료에서 전국 257개 병의원에서 수집된 598예의 유방촬영사진에 대해 자세잡기, 압박, 대조도, 노출수준, 선명도, 잡음, 인공물, 표지 등 8개 항목을 점수법으로 분석했다.

또한 불합격은 임상영상평가 8항목 중 4항목이상에서 3점 이하인(중요한 결함: 3점, 양호: 5점) 경우나 인공물이나 표지를 제외한 항목에서 1 또는 2점이 있는 경우로 했다.

전국조사 결과 유방촬영 사진 598예 중 36.3%(217예)가 불합격으로 판정되었으며, 병원종류별 불합격률은 대학병원 8.9%(11/123), 방사선과의원 38.2%(39/102), 종합병원 42.6%(92/216), 비방사선과의원 47.7%(42/88), 법인의료단체(건강관리협회와 보건소) 47.8%(33/69)로 나타났다.

항목별 불합격률은 총 598예중 자세잡기 23.7%(142예), 표지 5.7%(34예), 노출 5.4%(32예), 대조도 4.2%(25예), 선명도 2.7%(16예), 압박 2.5%(15예), 인공물 2.5%(15예), 잡음 0.3%(2예)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방사선의학연구소는 "대학병원의 방사선과에서는 비교적 적절히 화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밖의 병의원에서는 시설, 인력 및 관련법규의 미비로 인해 적절한 정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2003년 1월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돼 유방촬영기의 화질과 인력에 관한 정도관리 기준이 마련된 만큼,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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