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대하는 개원가의 자세 "휴진할까? 자리 지킬까?"
'힌남노' 대하는 개원가의 자세 "휴진할까? 자리 지킬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9.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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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커뮤니티, 휴진 고민 다수…"문 닫으면 허탈한 환자 있을 것"
"힌남노 대비, 전날 오전 환자 몰렸다" 경험담 나누기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9월 5일 16시 기준, 기상청 발표 [출처=기상청] ⓒ의협신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9월 5일 16시 기준, 기상청 발표 [출처=기상청] ⓒ의협신문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상황과 관련, 개원가 역시 휴진을 고려하는 등 대비가 한창인 것으로 포착됐다. 

태풍 힌남노 상륙 예상일인 9월 6일을 앞두고, 의사 유명 D커뮤니티에는 태풍 관련 정보를 공유하거나 '휴진 여부'를 고민하는 게시글들이 잇달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경남지역 개원의라고 밝힌 A의사는 "9시 출근, 11시 출근, 오후 2시 출근 3가지 플랜 중 고르려고 한다"며 "휴진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 폭설 시에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환자들이 대거 왔기 때문에 정시 출근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진을 택한 개원의들도 다수 보였다. 특히 태풍 예보 탓에 5일 환자가 몰려왔다는 경험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지역 개원의라는 B의사는 "이미 소식을 접한 뒤 6일 휴진을 예고해놓은 상황"이라며 "미리 휴진 예고를 해놓은 영향인지 오늘 오전 환자들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C의사는 "수도권임에도, 평균보다 20명 정도의 환자가 더 몰려왔다"면서 "환자들 역시 태풍을 대비해서 미리 의료기관을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내일 휴진하시는 분이 계시냐?'는 댓글에는 "2시간 정도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주변에선 휴진도 많이 한다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출근하기도 힘들겠지만, 환자들도 굳이 이 날씨에 오지 않을 것 같다. 휴진하기로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가운데 악천후를 뚫고 진료받으러 온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근하겠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D개원의는 "저 역시 태풍 영향권이다. 하지만 악천후를 뚫고 진료받으러 오는 한 두 명을 위해서라도 문을 열 생각"이라면서 "비바람을 뚫고 병원까지 어렵게 왔는데 휴진이면 얼마나 허탈하겠나?"라고 밝혔다.

E개원의는 "태풍 뚫고 진료 보려고 왔는데 문 닫혀있으면 화가 날 것 같다"면서 "강릉에서 근무했을 때 눈이 1m가 왔는데 다 오더라. 불굴의 환자들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진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을 9월 6일 오전 1시로 예보했다. 경남 해안 도달 시점은 오전 7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 접근 시 예측 중심기압은 950hPa로, 예측대로라면 2020년도 경남 거제시에 상륙한 9호 태풍 '마이삭' 957hPa과 유사한 수준이다. 

힌남노 북상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9월 6일 하루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 또는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장이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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