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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암진료연구 동북아네트워크 구축

서울대병원 암진료연구 동북아네트워크 구축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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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암환자 진료 및 임상연구를 위한 공동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지 않은 실정에서 서울대병원 암센터가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일본 등 동북아 지역 암 진료·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13일 출범했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고, 서울대병원의 경우에도 입원·수술 환자중 단일질환군으로 암환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이날 개소식을 가진 암센터는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시작, 전국적인 네크워크 구축에 이어 장기적으로 동북아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혈액종양내과를 비롯 항암주사실·조제실·방사선 관련시설 및 낮병동 등을 재정비해 500여평 규모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예약·수납·처방은 물론 치료·처방·항암주사 투여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외래진료실·채혈실·초음파 및 X-레이 검사실·간호사실·상담실 및 원무데스크·무인처방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약 500명의 외래환자 진료 및 약 150명에 대한 항암주사 투여가 가능해 항암치료의 단일 공간으로는 면적과 진료건수에 있어서 국내 최대로 알려졌다.

암센터는 올해 낮병동·외래처치실·혈액종양내과 외래·유방암센터 등 항암제 치료 업무를 통합하는 등 기반을 조성한 후 2단계(2005~2007년)로 암환자 진료 외래를 한 공간으로 통합하고, 호스피스시설 등 장기요양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연구기능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암관련 임상시험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2010년)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시설 및 입원 시설을 포함한 독립공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다른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 동북지역의 암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2013년까지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으로 암 진료 및 임상연구를 연계해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4단계를 마무리하게 된다.

암센터 허대석 소장(혈액종양내과)은 "환자중심의 암 진료를 위한 관련업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업무효율 및 환자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 다양한 구성원의 유기적 협조와 업무효율 제고를 위해서는 '책임경영제"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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