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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경역 악화 심각

중소병원 경역 악화 심각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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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병상 이하 병원 당기순이익 98년도 수준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 경영악화가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규모에 따른 경영 성과 편차가 커 5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수익은 209.2%나 증가한 반면 200병상 규모의 병원은 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1년도 전국 병원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분업 후 전체 병원의 당기순이익은 의약분업전인 1998년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수익성과 재무구조에 있어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무구조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고정비율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들은 고정비율 1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병상 이하의 병원의 경우 2,403%를 기록해 중소병원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정비율은 자기자본이 부족해 타인자본을 받아들이는 비율을 의미하며 150%가 넘으면 안정성이 위험하다는 지표다.

의약분업 이후 활동성과 수익성도 계속 악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총자본 회전율의 경우 0.8%로 나타나 98년 이후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미수금 회전기간도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병상 규모별 수익성에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3차 및 500병상 이상 병원의 경우 자기자본 순이익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의료수익은 209.2%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전체 병원의 순이익은 대부분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의약분업 이후 200~299병상 규모 병원의 환자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은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연구자들은 중소병원의 재무구조 및 수익성 악화 현상에 대해 병원이 경기악화 및 병원산업의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병원의 기능에 따른 생산 및 인력계획 수립과 정부 지원이 시급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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