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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침습적 제3세대형 전립선암 냉동수술법 국내 첫 시행

최소 침습적 제3세대형 전립선암 냉동수술법 국내 첫 시행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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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으로 불리우는 이 전립선암 수술법은 현재 미국의 Duke 대학병원·UCLA 및 UCSF 대학병원·Mayo 클리닉·Virginia 대학병원 등에서 시행되는 최신 전립선암 최소 침습적 치료법으로 2003년 한 해 미국에서 2,000명 이상 시행돼 전립선적출술 등의 수술방법과 방사선 치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소 침습적 냉동수술법은 1.5mm 크기의 매우 작은 치료침을 경직장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면서 전립선암 부위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전립선암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2회 연속적으로 치료침에 투입한다.

아르곤가스는 전립선 조직내에 위치한 주사침내에서 에너지 변화를 통해 끝 부위의 온도를 급냉함으로써 전립선암조직내의 온도를 -40~-60℃로 만들어 전립선암 세포를 급히 얼렸다가, 헬륨가스를 통하여 같은 기전으로 급냉된 전립선암조직을 급해동하여 녹이면서 전립선암 세포를 완전 파괴하여 괴사시키고, 전립선암 조직으로 가는 영양공급로인 혈관도 함께 파괴함으로써 재발을 막게 된다.

수술 중 경직장초음파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립선암세포의 괴사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립선의 형태와 크기 변화에 따른 일정한 치료온도를 컴퓨터로 제어하게 된다.

또 제2세대 냉동치료법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치료침의 크기가 2.4mm~3mm에서 1.5mm로 개선됐고, 전립선암 부위와 인접해 있는 직장 및 요도 등의 정상조직에 피해를 없애기 위해 직장 및 요도에 자동온도감지센서와 요도항온기를 장치하여 수술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부작용 없이 안전하도록 했다.

또 제2세대에서는 액체질소를 직접 전립선조직에 주입했으나, 제3세대 치료방법에서는 액체질소 대신 아르곤과 헬륨가스가 치료침내에서만 에너지 변화를 일으키고 인체조직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과 냉동치료 효과는 크게 향상됐다.

이 수술법은 수술 시간이 총 1시간 30분 정도이고,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다. 기존의 근치적전립선적출술의 경우 수술 시간이 3시간 이상 걸리고 입원기간도 7일 이상이 소요되며, 수술 후 흉터도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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