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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대 교수요원

미국의대 교수요원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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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과대학연합회(AAMC)가 최근 미국 의과대학의 정식 교수요원 가운데 외국대학 출신 현황을 조사·분석한 가운데 1990년 9위를 점했던 한국이 95년부터는 10위권 밖으로 밀리고, 중국 출신이 급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81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교수요원(full-time US medical school)은 49,200명에서 91,400명으로 증가했으며,이중 외국대학 출신자들은 8,100명에서 16,200명으로 두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의대 출신들은 두배 증가했으나 그 비율은 81년 17%에서 2000년 18%로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외국 대학 출신으로 미국 의대에서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출신 국가는 81개국에서 104개국으로 증가했으며, 상위 10개국이 53~54%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위권 안의 국가 가운데 인도, 캐나다, 영국, 독일은 1위~4위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나머지 국가 출신의 부침은 심한 것으로 나타낫다.

특히 한국은 90년 9위를 차지했으나 95년부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아르헨티나, 일본도 마찬가지.95년 8위였던 일본과 10위였던 아르헨티나는 95년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의 급상승이 눈에 띄어 85년엔 10위권 밖이었으나 95년 9위, 2000년엔 영국과 독일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이스라엘, 이탈리아도 약진했다.

한편 한국이 이처럼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에 대해 연세의대 이무상 교수는 "한국 의사들의 미국 선호도가 낮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언어문제와 더불어 교육방법이나 교육내용면에서 미국이 만들어놓은 장벽을 넘지 못한 때문인 것 같다"며, 교육내용의 국제표준화를 시사했다.

진출 국가들의 변화와 함께 눈여겨 볼 부분은 교수진의 구성.임상 교수요원들은 지난 20년동안 16~17%로 변동이 없었으나 기초부문은 16%에서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의사의 진출을 막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M.D 소유 교수요원은 81년 74%에서 2000년 65%로 감소한 반면 Ph.D 소유 교수요원은 15%에서 22%로 증가했으며, M.D/Ph.D 복합학위는 12~13%를 차지했다.또 두개 학위를 받은 경우 70%이상이 미국 밖에서 학위를 취득한 반면 해외 의학박사 학위 소지자 20%는 미국에서 다시 Ph.D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의학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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