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金大中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인터뷰]金大中 대한전공의협의회장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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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대로 된 전공의 수련교육을 원합니다. 내과의 경우를 든다면 대학병원에서는 내시경, 초음파 등 내과의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진단방법은 가르쳐주지 않고 첨단의학만을 배우며, 중소병원은 이와는 거꾸로 된 상황입니다.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에 모자병원를 활성화해 다양한 환자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대중(金大中·세브란스병원 내과 3년차)회장은 현행 수련교육의 내실화를 힘주어 말했다. 또 전문의시험 준비를 위해 3∼6개월 이상 환자를 보지 않고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문제라며 전문의를 자격이 아닌 인정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적정임금보장, 근무환경 개선 등 오래된 숙원을 해결해야 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공의들의 사학연금가입으로 인한 퇴직금 손실사태에 대전협이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은 현재 백병원 소속 전공의 2명이 법정소송중인데 작년12월28일 1차에서 패소판결을 받고 항소를 준비중에 있다. “전공의들이 매달 연금료를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어 적립하는데도 과거에 비해 퇴직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모순된 일입니다. 이는 근로기준법에도 위배되는 일로 운동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의사단체나 병원단체가 전공의를 위해 무얼 해주었느냐”고 반문한 김회장은 기존단체들이 전공의 문제에 계속해서 무관심하게 대처하고 병원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수년안에 전공의노조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의료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의약분업과 관련해서는 약의 오남용을 막자는 원칙에는 찬성한다며, 의사를 약에서 독립시켰으면 마땅히 약사를 진료에서 부터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은 아직 의약분업 문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나 1∼2년후 곧 자신의 문제로 닥친다는 점에서 이를 올바로 알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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