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김응국·이상권 교수팀은 최근 29살(여)인 고도비만 환자를 복강경장비를 이용해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루앙와이 위우회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수술법은 병적으로 비만이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위 용적량을 줄임으로써 음식물 섭취와 영양 흡수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관련 학회로부터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된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환자의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위 용적량을 20cc정도만 남기고 절제했고, 영양분 흡수를 줄이기 위해 소장관 1m 이상을 `Y'자 형으로 위와 문합하는 복강경 수술법을 이용했다.
수술은 4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환자는 수술 3일째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이 환자의 경우 수술 5년후에는 초과 체중의 60% 정도, 10년후에는 50%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김 교수팀은 예상하고 있다.
환자는 키 150cm에 85kg의 몸무게를 갖고 있었으며. 각종 다이어트 등 비수술적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려고 했으나 실패해 외과 수술을 받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술을 받아야 할 고도 비만 환자가 약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모병원은 수술 성공을 발판으로 `비만수술센터' 개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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