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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이용 수술적 치료

복강경 이용 수술적 치료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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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을 이용해 비만 정도가 매우 심한 환자를 외과적 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 비만 관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김응국·이상권 교수팀은 최근 29살(여)인 고도비만 환자를 복강경장비를 이용해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루앙와이 위우회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수술법은 병적으로 비만이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위 용적량을 줄임으로써 음식물 섭취와 영양 흡수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관련 학회로부터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된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환자의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위 용적량을 20cc정도만 남기고 절제했고, 영양분 흡수를 줄이기 위해 소장관 1m 이상을 `Y'자 형으로 위와 문합하는 복강경 수술법을 이용했다.

수술은 4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환자는 수술 3일째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이 환자의 경우 수술 5년후에는 초과 체중의 60% 정도, 10년후에는 50%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김 교수팀은 예상하고 있다.

환자는 키 150cm에 85kg의 몸무게를 갖고 있었으며. 각종 다이어트 등 비수술적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려고 했으나 실패해 외과 수술을 받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술을 받아야 할 고도 비만 환자가 약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모병원은 수술 성공을 발판으로 `비만수술센터' 개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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