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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장단 초청행사에 다녀와서

의협 의장단 초청행사에 다녀와서

  • 조생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전라남도의사회 고문)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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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녹차밭 만남...전국 의장단 '동지 의식' 느낀 귀한 시간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다원 차밭 전경. [사진=보성군청]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다원 차밭 전경. [사진=보성군청]

어제까지 바람이 많이 불고 한기를 느낄 만큼 추웠는데 오늘은 따뜻한 햇볕이 들고 바람이 없어 화창한 가을 날씨라 좋았다.

모처럼 전국 각 시도 대의원회 의장단이 지난 10월 23일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에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각 지역의사회 대의원회를 대표하고 있는 의장단 역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만남이 소원했다. 

이날 행사는 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보성의 명품 대한다원을 돌아보고, 판소리와 함께 정담도 나눴다.

최운창 전남의사회장과 제1 대한다원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미리 도착한 전국 각 시도 대의원회 의장과 전남의사회 임원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명 해설사를 따라 천천히 1다원과 아름드리 삼나무 숲길을 걸었다.

대한다원 보성 녹차밭은 195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삼나무·편백나무·향나무·밤나무·은행나무·대나무 등 300만 그루와 푸른 녹차밭이 조화를 이뤘다. 대한다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홍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좋은 녹차는 색과 맛, 향이 중요하다.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많으며, 굵은 모래 토양을 갖춘 보성이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녹차는 1년에 네 번 따는데 우전차(곡우 전에 따는 차)를 가장 상품으로 친다. 차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1년 만에 꽃과 열매가 만난다고 해서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 한다. 이날 녹차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보았다. 좌측 편으로 올라가니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대나무밭이 무성하다. 

대한다원 제2 다원으로 향하는 길에 늦게 합류한 분들과 만났다. 전망대 포토존에서 눈부신 석양과 마주했다. 1939년 설립한 제2 다원은 녹차밭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광활하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대한다원은 영화 '태왕사신기', '목포는 항구다', '선물' 등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30만 평의 녹차밭을 눈에 담으면서 숨을 쉬니 맑은 공기가 콧속까지 시원하다.

녹차밭에서 사진을 찍다 보노라니 바다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비경과 만났다. 탄성을 지르며 또 사진을 찍었다.

보성군 판소리성지 전경. [사진=보성군청]
보성군 판소리성지 전경. [사진=보성군청]

보성은 판소리의 성지다. 서편제보성소리 전수관에 있는 강상제 판소리비조 박유전 선생 기념비를 둘러보고, 명창에게 소리를 청했다.

이윤하 가야금 명창이 가야금을 타면서 북장단에 맞추어 창을 뽑았다. 심청가의 방아타령은 속 깊은 울림이 있다. 허숙 명창은 판소리 수궁가와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을 하는데 "얼씨구, 좋다, 잘한다, 암 그라제!" 추임새를 넣으며 즐겼다. 민요 성주풀이에 흥에 겨운 문영진 제주특별자치도 의장의 세련된 춤사위는 절로 박수를 부른다.

조생구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전남의사회 고문)
조생구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전남의사회 고문)

보성군 회천면에서 제철을 만난 전어회·구이·회무침으로 함께 식사하며 깊은 정을 나누었다. 평소에는 공식적인 사무실에서 회의를 위해 만났지만 오늘은 자연과 함께한 만남이라 더욱 친밀하고, 동지 의식을 느낀 귀한 시간이 되었다. 보성읍에서 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선재명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께서 이번 대의원회 의장단 오프라인 행사를 섬세하고 완벽하게 준비한 덕분이다.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과 박유환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의 후원에 감사드린다. 전라남도의사회 임원들이 함께해 더욱더 모임이 빛 났다.

달이 동그랗게 뜬 밤 9시 30분이 되어서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보성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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