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11일 1분기 접종자 76만7253명 대상 분석
2월 26일∼4월 8일까지 접종 2주 후, 접종군 vs 비접종군 확진자 발생률 비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주 후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100%,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92.2%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 추진단)은 2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분기 접종 대상자를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눠 확진자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및 기타 접종 대상자 등 90만 4627명이다.
예방접종 추진단은 1차 접종 대상자 가운데 4월 8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76만 7253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 7374명을 조사한 결과, 1차 접종군에서 총 8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0.8명.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접종자가 79명(접종자 10만명당 1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4명(접종자 10만명당 6.6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접종 후 14일이 지나 확진된 사례는 AZ 백신 접종자 40명(접종자 10만명당 6.2명)이며,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미접종 그룹(13만 7374명)에서는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만명당 발생률이 79.3명에 달했다.
백신 종류별 효과는 AZ 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이 91.7%로 분석됐다. 1차 접종 후 2주 후 예방 효과는 AZ 백신은 92.2%, 화이자 백신 100%로 나타났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은 "지난 4월 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한 AZ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치료하는 동시에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정은경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불안감보다는 건강 보호와 일상 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