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새 기전 CGRP, 실제 처방서 임상연구 대비 부작용↑
편두통 새 기전 CGRP, 실제 처방서 임상연구 대비 부작용↑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6.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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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로빈스 교수, AHA 2020서 환자 369명 처방 사례 소개
"통증 치료에 있어서 좀 더 실제적인 부작용 관찰 필요해"

새로운 편두통치료제 기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CGRP 억제제 계열이 허가 임상연구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부작용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통증 치료에 있어서 좀 더 실제적인 부작용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두통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로렌스 D. 로빈스 시카고의대 교수(신경과)는 현재 승인된 3종의 CGRP 계열 의약품으로 치료받은 369명의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로빈스 교수는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허가임상 3상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여러 부작용이 관찰됐다"며 "허가임상에서의 효능은 잘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실제 부작용 발생은 다소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기준선 대비 증상과 편두통 일수, 중등도∼중증 두통 일수와 함께 완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투약 일정을 지키고 두명의 두통 전문가와 상담해 10점 통증평가(VAS)로 3개월간 평균 완화도를 측정했다.

연구에서 암젠의 에이모빅(성분명 엘레누맙, 220명)으로 치료한 환자군의 24%는 71∼100%(95% 이상 완화 10%), 34%는 31∼70%, 43%는 0∼30% 증상이 줄었다.

이 그룹에서 부작용으로 변비가 20%, 구역이 7%, 두통 및 피로증가가 각각 5%, 우울증 및 관절통증이 각각 3%로 나타났다. 3명의 환자에서는 불특정 중증 부작용을 겪었다.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 79명)군 18%는 71∼100%(95% 이상 완화 8%), 33%는 31∼70%, 50%는 0∼30%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조비군에서는 구역, 변비, 우울증이 각각 6%에서 나타났으며 두통, 근육통, 경련 증가가 각각 5%였다. 발진, 관절통, 불안, 피로, 체중 증가는 각 4%였으며 3%에서는 주사 부위 반응, 과민, 탈모 등이 나타났다.

릴리의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70명)군 14%는 71∼100%(95% 이상 완화 3%), 46%는 31∼70%, 40%는 0∼30% 증상이 감소했다.

앰겔러티군의 부작용은 10%에서 변비가 나타났고 우울증, 두통 증가가 각각 6%, 메스꺼움·피로·주사 부위 반응 각각 4%, 근육통·경련·발진·불안·체중 증가·탈모가 각각 3%에서 나타났다.

로빈스 교수는 "이 결과는 부작용의 비율이 임상 시험에서 보고된 것보다 상당히 높다"며 배경에 대해 ▲허가임상에서는 증상 점검 목록을 사용하지 않음 ▲임상연구가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가설 ▲임상 참여 환자가 치료에 더 잘 따르는 경향 ▲같은 부작용에 대한 다른 명명으로 결과 값 분해(fatigue/malaise/tiredness) 등을 꼽았다.

그는 "허가임상의 부작용에 대한 결과의 사용은 다소 제한적이다. 통증 관리에 있어 향후에는 좀 더 실제적인 부작용 프로파일에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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