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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설립' 수면 위로

`전공의 노조설립' 수면 위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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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설립이 공식 제안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월 31일 의협 동아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노조설립에 대한 기획안을 발표했다.

54명의 각 지역 단위병원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는 "전공의가 몸담고 있는 병원들의 성격이 비영리 목적의 사회사업에서 벗어나 점점 영리를 추구, 전공의들의 적정 임금과 합리적인 진료환경, 그리고 교육의 체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고 지적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현실의 고단함, 자신들의 불만이 억압받는 현실속에서 이런 문제들을 공동대처할 강력한 조직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다" 며 노조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노조 설립과 관련, 서울지역 대형병원과 지방 중소병원 전공의들간에 일정한 의견차이가 존재하고 경영난을 우려하는 중소병원장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실질적인 노조 설립까지는 많은 시간과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일단 이달 안으로 전공의 노조설립과 처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단위병원 대표들과의 순회모임을 통해 노조설립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며 10월경 전공의 노조설립에 대한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조직의 형태에 대해서는 협의회 자체를 노조로 만들고 협의회장이 노조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과 협의회와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노조화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며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상급 노조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협의회는 현재 시·도 의사회를 통해 거둬들여지는 전공의들의 의협회비를 협의회가 직접 겆기로 결의하고 내년 의협 정기총회에 관련 정관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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