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 씨엡릭·프놈펜서 나눔의료
이희수 봉사단장 "자비 들여 의료봉사 함께한 회원께 감사"
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이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해외 나눔의료에 나섰다.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이희수·고문 김용덕)은 9월 22∼26일 캄보디아 씨엡릭과 프놈펜 지역을 방문, 약 4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2016년 전남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의료봉사단 공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선 해외 나눔의료에는 김용덕 고문(광양·김외과)·이희수 단장(고흥·해평의원)과 김건(광양·삼성의원)·김호동(순천 성가롤로병원 소화기내과)·류상완(순천·성가롤로병원 흉부외과)·박영길(광양·박안과) 단원을 비롯해 간호대 재학생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캄보디아 현지에 머물며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철 의료선교사와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가 의약품 통관과 행정 업무를 지원했다.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캄보디아 씨엡릭과 프놈펜 지역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임시진료실을 찾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희수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은 "의료봉사단 출범 이후 처음 나서는 해외 의료봉사라 경험이 없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현지 의료선교사로부터 안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의약품과 치료재료를 준비했다"면서 "다일공동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무난히 의료봉사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항공료와 체류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며 나눔의 시간을 함께한 단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