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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이젠 안녕~'

홍역 '이젠 안녕~'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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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수인성 전염병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가을철 열성 질환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인 홍역은 2001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발생자가 50명에 그쳐 전년대비 99%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보건원이 최근 발표한 2002년도 전염병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과 말라리아 등 급성전염병 발생은 인구 10만명 당 137명으로 최근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1년도와 2000년도에 각각 669명과 939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도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균성 이질은 연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도시락 등 식품유통상의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균성 이질의 경우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어 개인 청결 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즉 O157은 지난 해에만 8명이 산발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렙토스피라증과 쯔쯔가무시증 등과 같은 가을철 열성 질환은 지난 2001년도부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지난 해에만 1,919명이 발생했으며 10월과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94%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대부분 9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전북과 전남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이들 지역 주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플루엔자는 2001과 2002년사이 두차례의 유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소에게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이 사람에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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