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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멧교수 청소년흡연율 경고

샤멧교수 청소년흡연율 경고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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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높은 흡연인구에 우려

"한국의 높은 흡연율과 청소년 흡연인구 증가추세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유승흠)이 9일 세계적인 역학자 조나단 M 샤멧 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역학과 주임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샤멧 교수는 "흡연과 건강문제에 대한 세계적 관점과 대응전략' 주제의 특강에서 "흡연으로 인한 폐해는 이미 널리 알려지고 확인된 바 있으나 아직도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금연정책의 시행과 범세계적 금연교육을 촉구했다.

샤멧 교수는 그동안 흡연이 가져오는 폐해가 지속적으로 확인돼왔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인구의 지속세와 여성과 청소년층 흡연인구의 증가는 담배회사들의 고도의 광고와 판촉술, 예를 들면 마일드 담배와 저타르는 담배유해성을 희석시킨다는 문구 표시, 또 여성에게 흡연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멋있다는 이미지 조작 등과 낮은 담배가격에 있다고 지적, 광고제한과 함께 대폭적인 담배가격 인상을 주장했다. 샤멧교수는 또 간접흡연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제한과 세계보건기구를 통한 담배규제국가협약(FCTC)의 조속한 범국가적 시행을 주장했다.

한편 "한국 보건당국 주도로 금연지역 확대설치와 금연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의 높은 흡연인구, 특히 청소년 흡연율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샤멧교수는 흡연과 암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에 많은 업적을 낸 세계적 역학자로 금연정책의 실현을 위한 각종 국제기구의 자문위원 및 일본과 중국에서 흡연자와 암 역학관계의 대규모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면서 해당정부에 금연정책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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