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의협 사회적 역량 증대 중요

의협 사회적 역량 증대 중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06.1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김형규 정책이사 인터뷰

"의권쟁취 투쟁을 거치면서 의협의 주장이 일반 국민이나 사회로 부터 '이익의 목소리'로만 받아들여져, 국민보건 향상이나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제시한 대안마저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의협이 공익단체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익단체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다는 말입니다."

31대 집행부 학술이사에 이어 다시 집행부에 합류, 국민건강지식향상위원회 총괄간사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김형규 정책이사(고려의대 교수 안암병원 신장내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이익의 목소리만 내면 오히려 저항만 커진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현재 3대 공중파방송 6대 일간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의학관련 보도의 공정성 객관성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을 하반기부터는 지방 일간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할 때는 의학기사의 약 10%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으나, 1년이 경과한 후에는 5%대로 낮아져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의료이원화의 현실로 인해 한의학 관련기사의 비과학성 비합리성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는 점을 '넘어야 할 산'으로 표현한 김 이사는 향후 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 프로젝트로 인터넷에 유포되는 의학관련 내용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학대예방사업과 관련, 의사가 아동학대의 신고의무자인 만큼 대학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사회적 이슈인 성학대 문제에 대해서도 별도의 매뉴얼을 제작해 대처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질병개념과는 다른 노인건강증진 사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신종전염병대책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는 김 이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의협의 사회적 역량 증대를 위해 공익단체로서의 역할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