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급여 환자들이 거주지 주변에 의료기관이 충분치 않아 이동이 어렵고,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많다며 군,읍,면 단위 지역의 경우 현행 3단계 의료전달체계를 건강보험과 같이 2단계로 개선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병협의 한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의료급여의 단계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원한 환자와 의료기관과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의료급여환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 군(郡)단위(읍 · 면)지역의 지역적 특성(농 · 어촌)에 의한 만성질환과 여러 부위에 복합적인 질병을 가진 노인성질환자의 비율이 시 · 도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진료과목별로 2~3개의 1차 진료기관(보건소, 의원)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많아 오히려 시간적 · 경제적 낭비가 이루어지고 있고 환자들의 이동에 따른 불편 등으로 불만을 초래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료취약지역인 군(郡)단위(읍 · 면)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단계의 절차를 생략하여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의료급여환자들이 1,2차 진료기관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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