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학자상은 미국초음파의학회에서 외국의 초음파의학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한국인 학자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최병인 교수가 처음이다.
개회식에서 미국초음파의학회 회장인 알프레드 커츠(Alfred B. Kurtz) 교수는 초음파의학에 기여한 최병인 교수의 공로를 소개한 후 상패를 수여했다.
세계초음파의학회는 4만5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의학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단체로 3년마다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최병인 교수는 "이 상은 개인의 명예임은 물론 우리나라 초음파 의학의 수준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초음파 의학계와 미국 등 세계 학계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병인 교수는 지금까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16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 유수의 대학과 학회 등을 비롯해 무려 70여회의 해외초청 강연을 하는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최교수는 또 임기 3년의 세계초음파의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06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의 대회장으로 인준 받았다.
초음파검사는 간, 신장, 담췌장, 자궁, 유방, 갑상선, 전립선 등의 질환을 검사하는 대표적인 검사법 중 하나로, 최 교수는 지난 1997년 파워도플러검사라는 최신 초음파 검사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간암 진단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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