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각 구 보건소에 주문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보건소의 무분별한 골밀도 검사 시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 25개구 보건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3000~8000원의 낮은 가격으로 골밀도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인근 의료기관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의사회는 "보건소는 골밀도검사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인근 병의원을 이용토록 권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약 처방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주위 의료기관과 경쟁이 발생함은 물론 의사의 사전 진단과 지도가 없는 골밀도검사가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검사 적응증이 안되는 낮은 연령에 검사를 진행할 경우 방사선 노출 우려가 있다"며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검사는 고가 의료장비의 경쟁적인 구입으로 인해 국가예산의 불필요한 낭비도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일선 보건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골밀도 검사를 자제하고, 본래의 기능인 감염병 예방과 보건교육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