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 김하용교수팀(정형외과학)은 지난 4년동안 외상으로 병원을 찾은 16세이하의 환자 1,500여명 중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소아외상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외상을 입은 장소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들이 심한 외상을 입는 곳은 도로나 야외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이나 놀이터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놀이터 등지에서 다친 어린이는 53%인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거리 33%(52명), 교회나 목욕탕 등 일반 건물이 9%(14명), 약수터나 산 등 야외가 4%(6명), 기타 1%(2명)등이었다.
가정에서 다친 유형은 집 목욕탕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 창문, 계단에서 떨어진 경우, 형제끼리 장난치다 다친 경우, 장난감을 갖고 놀다 다친 경우였으며, 놀이터에서는 주로 구름사다리나 미끄럼틀, 그네, 철봉 등을 하다 떨어진 경우였다.
한편 소아외상환자의 56%(88명)가 5~9세였고 남자아이(121명)가 여자아이(37명)보다 3배이상 많았다 외상의 종류는 골절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팔 골절이 72%, 다리골절이 28%였으며 팔 골절은 어깨에서 팔꿈치 사이인 상완골 골절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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