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기대의원총회 분과위원회에 이어 열린 의정회 중앙위원회는 법령및정관심의분과위원회·사업계획및예산결산심의분과위원회가 길어져 예정보다 늦은 오후 3시30분경 개회.
상임위원 소개를 마친 박희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가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후퇴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의료계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만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전제, "투쟁도 필요하지만 협상의 여지는 늘 남겨야 하며, 의정회를 통해 현안해결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국민건강 향상이라는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
의협 신상진 회장은 인사에서 "1년 6개월여의 임기동안 의협이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고 정책단체로 거듭나는 과정에서의 의정회 역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운을 뗀 뒤 "의정회의 활동이 향후 의협의 활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힘있는 의정회와 발전하는 의협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
박 회장의 주재로 시작된 본회의는 전회의록 낭독 및 2002년도 회무·결산 보고를 심의, 의정회 회비 납부율이 70%에 그쳐. 의협회비 납부율 80%에 비해 10%의 차이를 보인 것과 관련해 회비 모금과정과 현황 및 납부율 제고방안을 묻는 질의가 나오기도 했으나 원안대로 승인 회비 납부율은 평균 70%에 그쳤으나, 경북·경기·제주·강원 등 4개 시도는 90% 이상의 납부율로 의정회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반영하기도.
회무보고 심의에서는 "의협 대외협력위원회와 업무가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박 회장이 "대외협력위원회와 의정회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의정회 업무의 차별성을 설명.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모두 원안대로 확정한 중앙위원회는 의정회가 효과적으로 의협의 회무수행을 지원해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회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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