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후속 베믈리디 국내 출시 간담회
"베믈리디 장기 복용 안전성 높였다" 강조
베믈리디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대상 임상연구에서 '비리어드'보다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89% 줄여 부작용 발생위험을 낮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윌리엄 리 길리어드 부사장은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와 비교해 비열등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장기간 안전성을 높인 최신 약물로 만성 B형 간염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옵션이 생겼다"고 밝혔다. 리 부사장은 베믈리디의 개발을 주도한 당사자다.
안상훈 연세의대 교수는 50세 이상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최근 국내 통계자료를 근거로 베믈리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교수에 따르면 1982년 10~18세 연령대의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이 14.2%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으나 2000년대 초반에는 40~49세가, 2010년에 들어서면서 50∼59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0세 이상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고혈압(14.5%)과 고지혈증(14.3%), 당뇨(9.6%) 등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동반질환 유병률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에드워드 메나 박사(파사데나 간센터)는 '베믈리디의 임상연구 결과 및 리얼라이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2개 국가 220개 기관에서 모집된 치료경험이 없거나 치료경험이 있는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에게 48주 동안 베믈리디(n=866)와 비리어드(n=432)를 투여한 결과 베믈리디가 비리어드보다 비열등한 것으로 입증됐다.
비리어드 대조군보다 48주차에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 크레아티닌(sCr)의 변화가 적고 척추·고관절 골밀도(BMD) 감소율이 비리어드보다 유의하게 낮은 점도 확인됐다.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베믈리디는 길리어드가 만성 B형 간염 치료를 위해 기울여 온 연구개발 노력의 산물이자 평생질환을 마주할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