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 회장 이선후퇴

'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 회장 이선후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1.02 16:5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석 차남 회장 승진 새 시대 개막
강 명예회장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박카스 신화'로 오늘의 동아쏘시오그룹을 일군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91세)이 1일자로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차남인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은 3세 경영체제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한국 제약계의 신화로 통한다. 동아제약 창업주 고 강중회 회장에 이어 1981년 동아제약 회장을 맡아 동아제약을 한국제약사 중 1위 제약사로 만들었다.

강 명예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의사출신 제약사 대표다. 195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1975년 동아제약 사장을,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올라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연간 매출액 1000억원으로 키웠다.

국내 첫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최초의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강 명예회장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1987년 한국제약협회 회장에 이어 제약사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2004·2005년 제29대, 제30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활동에서도 업적을 남겼다.

강 명예회장의 이선 후퇴는 사실상 지난해 말 40대 젊은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서 예고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11월 임기가 1년이 넘게 남은 자회사 사장 4명을 40대 후반 50대 초반 젊은 사장들로 전격교체해 강 명예회장의 차남 강정석 신임 회장의 시대를 실감나게 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신임 회장
강 명예회장의 이선 후퇴와 강정석 회장 선임으로 이제 동아쏘시오그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강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 84주년 기념사에서 현재를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명하달의 구시대적 기업문화로는 절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를 알아채 발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강 명예회장은 구시대와의 작별과 새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고 35년간 일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