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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주는 '대사증후군 주간'

12월 첫 주는 '대사증후군 주간'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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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포럼, 5일 서울시청서 선포식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은 매년 12월 첫 주간을 '대사증후군주간'으로 설정하고 오는 12월 5일 오후 5시 서울특별시민청 지하 바스락 홀에서 대사증후군 주간 선포식 및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

'모든 만성병의 뿌리, 대사증후군을 퇴치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선포식에서는 대사증후군주간을 선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취지문 낭독과 함께 대사증후군 예방 10계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념 강연에서는 김대중(아주대학교의료원 내분비내과)교수가 '대사증후군관리, 왜 중요한가?' 라는 내용의 강연을 통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은 물론, 정부 및 관련 기관ㆍ단체, 의료계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선포식 행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대사증후군포럼이 발간한 <뱃살에 숨어있는 생로병사의 비밀-대사증후군>이라는 책을 무료로 준다.
 

대사증후군예방 10계명

1. 복부비만을 경계하고 팔다리를 튼튼히 하자.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인슐린저항성을 유발시키는 복부비만이다. 허리둘레가 배꼽 바로 위를 기준으로 쟀을 때 남자 90㎝, 여자 85㎝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수시로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철저히 관리한다. 팔다리가 가늘고 배가 나온 사람은 십중팔구 대사증후군이다.

2. 규칙적인 생활운동을 습관화하자.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 에너지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일주일에 3회, 하루 30분 이상, 약간 빠른 속도의 만보걷기 등은 복부비만 예방을 위하여 권장되는 운동이다.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찾는 것은 대사증후군 같은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좌식 대신 입식으로 생활패턴을 전환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3.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섭취를 늘리자.  

쌀밥, 빵, 국수, 감자 같은 고 탄수화물 식품과 단순당 및 설탕 등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이거나 복부에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량의 유지를 사용하는 튀김, 볶음요리보다 찜, 굽기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면 지방섭취를 줄일 수 있다. 기름기 없는 붉은 살코기, 닭고기, 두부 콩, 저지방(무지방) 우유 및 유제품 등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4. 생선과 견과류 섭취를 늘리자.

일반적으로 육류는 좋은 단백질급원이지만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고지방식품이기도 하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항염증 및 항 혈소판응집효과가 있으며 혈중 지질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육류를 대신하는 지방급원으로 권장된다. 

5. 식이섬유소를 많이 섭취하자.

하루 식이섬유소 권장량을 충족하도록 주식으로 1일 3번 잡곡밥을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골고루 5번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탄수화물 및 식이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여 혈당과 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곡류의 식이섬유소는 포만감 증대 및 장 통과시간 단축 효과로 열량섭취가 감소되므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6.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자.

 신체는 산화시스템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대사성 산화물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산화제(비타민 E,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나이아신, 셀레늄 등)는 매일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D와 칼슘이 췌장에서 인슐린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결과로써 비타민 D는 골다공증과 대사증후군의 예방인자이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시켜서 혈압을 조절하므로 짜고 맵게 먹는 우리식습관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되며 마그네슘은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위험을 낮춘다.

7 술을 절제하자

적당한 적포도주의 섭취가 심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아직은 미약하다. 건강한 사람도 과음을 하면 중성지방을 합성하여 지방간을 유발하고 복부비만을 심화시키는 등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킨다. 금주가 제일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하루 소주 1-2잔(30g) 미만이 적절하다.

8. 금연하자.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백번 이야기해도 모자라지 않다. 담배에 들어있는 각종 위해성분들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벽에 상처를 내어 만성염증질환을 유발하여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킨다.

9.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현대사회는 스트레스 유발환경인자로 가득 차있으며 이를 직·간접적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암을 비롯한 만병의 근원이 된다. 따라서 긍정적인 사고방식, 배려와 존중, 지나친 걱정이나 집착은 내려놓기, 등 스트레스를 피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으로 올바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10.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자.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제도에 의해 모든 국민이 1년~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비록 대사증후군을 따로 관리하는 내용은 없지만 대사증후군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항목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전문가로부터 대사증후군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예방법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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