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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섭 교수, 미국내시경학회지 표지논문 선정

심찬섭 교수, 미국내시경학회지 표지논문 선정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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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내시경 보완, 미로캠 네비 시스템 장착
"추가 연구 보완 이뤄지면 위내시경 대체도 가능"

심찬섭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논문이 <미국내시경학회지>표지로 선정됐다.

▲ 심찬섭 교수
23일 건대병원에 따르면, 심 교수는 미로캠 네비 시스템을 갖춘 마그네틱 캡슐 내시경검사에 대한 연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

위내시경은 일반적으로 비디오가 장착된 내시경을 구강과 비강을 통해 삽입하게 된다. 그러나 자극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환자가 구역질을 하거나 체내로 공기가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대안으로 나온 방법이 캡슐내시경검사법이다. 카메라가 달린 알약같이 생긴 캡슐을 삼켜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나온 캡슐내시경은 식도를 지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고, 위내에서 캡슐이 조절되지 않아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이미지를 얻기 어려웠다. 이후에 나온 캡슐은 위 내에서의 캡슐 이동은 조절 가능했지만, 무겁고 비싸며 설치가 오래 걸려 사용이 불편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 교수는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보내는 이미지가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캡슐크기는 11x24mm이며 무게는 4.2g이다. 빛이 6개 LED에서 나오고 170도 각도까지 관찰 가능하며 영상은 1초에 3장씩 기록할 수 있다. 이를 마이크로캠 네비시스템이라 부르는데 표준 미로 캠 캡슐과 비슷하게 사람의 몸을 통신매체로 신호와 이미지를 수신기로 전달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심 교수는 2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캡슐내시경을 이용해 위장관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지원자 모두 불편감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각 부위 별(7곳)에서 70%정도 핵심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위의 근위부에서 원위부로 진행은 모든 경우 가능했고, 10분 안에 유문부를 통과하는 것은 50% 가능했다. 특히 식도위 접합부에서 92%의 영상이 명확하게 보였다.

심찬섭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위의 모든 부분을 보기 위해 캡슐을 조절하는 법, 위의 확장등의 부분을 보완한다면  캡슐 내시경이 위 내시경검사법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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