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접근 벗어나 위 하부에 미세 구멍 만들어 복강경 카메라 진입
류성엽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외과학회 창의적 수술 비디오 최우수상
위 하부에 구멍을 만들어 복강경 카메라를 진입, 종양 위치를 확인하면서 수술하는 새로운 조기 위암 수술법이 대한외과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류성엽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위장관외과)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추계통합학술대회'에서 '조기위암의 복강경 수술 중 위내 복강경을 이용한 새로운 종양 위치 확인법'을 발표, 창의적 수술 비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조기위암 수술 시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을 사용해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위 하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복강경 카메라를 진입시켜 수술하는 접근법을 고안했다.
절제부위 아래쪽에서 위암과 식도·위 경계부위를 확인한 후 적절한 절제부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이 방법은 국내외에서는 처음 시도됐다.
류 교수는 "이 수술법은 정확한 수술부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위를 전부 절제할 필요가 없고, 수술 중 위내시경을 활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지난 2008년 '단일 통로 복강경 위절제술'을 처음 선보였으며, 복강경과 단일통로 수술에 관한 새로운 수술법을 꾸준히 연구·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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